[mind] 영혼의 자유 에니어그램
![]() | 영혼의 자유 에니어그램 엘리 잭슨 베어/이순자 역/슈리크리슈나다스아쉬람/2005 |
9번에게 있어서 올바른 행동은 예전의 고착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아무리 불편할지라도 그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올바른 행동이란 가슴속에서 옳지 않다고 아는 것을 계속함으로써 자신을 배반하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다. 무감각해지는 것, 거리를 두는 것, 남의 말에 동의하는 것, 특별히 선호하는 것이 없는 척하는 것, 이 모두는 9번이 갈등을 회피하는 방식이다. 그런 다음 이들은 자신이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피해자가 된 것으로 느끼고 상대방이 자기를 좌지우지했다고 여기며 그들을 원망한다.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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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에게는 분노 위에 두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분노보다 두려움을 더 쉽게 느낀다. 그러나 두려움 역시 불쾌한 것이기에 두려움 위에는 상처와 슬픔이 있다. 따라서 9번은 더 깊은 감정에 빠지기보다는 약간 우울하고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쉽다. 그런데 이 슬픔조차 더 피상적이고 인위적으로 조작한 개인적인 이야기와 정서들로 보호한다.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나 좌절감이나 혹은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편이 더 깊은 정서를 느끼는 것보다 더 쉽다. (p349)
주관적인 서술이 많지만(특히 국가와 연관짓는 대목) 9번 서술은 조낸 따끔뜨끔하다. 9번 서술 전체에 동의하지는 않아도 아픈 부분이 많달까. 첫번째 인용구는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온 문제. 나는 나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다른 이들에겐 자타구분이 되면서 유독 그 사람 앞에선 주체성 상실하고 난리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텐가? 애착, 이 아니라 집착의 고리를 끊어. 두번째 인용구는 9번이 자신을 4번으로 착각하는 포인트?
일웹 서핑하다 발견한 류토 마리코(竜頭万里子)님의 에니어그램 성격학 기본이론 5번째에 따르면 나를 괴롭혀온 그 문제와 그 사람에 대한 양가감정은 완전히 4번의 그것인데, 4번이 어머니에 속박되어 좋은 아이를 연기한다니 4번답지 않은걸. 3번이나 9번이 그렇다는 글이라면 납득하겠지만. 4번 : 자기다움에 구애되는 사람들이라는 글 역시 나 자신을 대입하면 모니터를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캐공감이나, 에니어그램 기존이론 및 카페에서 본 4번들을 생각하면 회의적이다. 무심코 따랐다가 나중에 화내는 쪽은 9번 아닌감.
by zizim | 2007/11/12 18:45 | trackback 0 | comment 9


확실히 4번이라면 착한 아이 연기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3번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다면 모를까......
오랜만에 보는 신돈 짤방이 마음에 듭니다. 후훗;
착하고 모범적인 아이를 연기하고 어머니의 권유를 강요로 해석하면서도 거기에 따라버리는 일은 4번이 그토록 지향하는 '자기다움', '자기감정에 진실하기'를 내동댕이치는 짓인데 말입니다. 위 9번 인용구를 보자마자 신돈 짤방이 떠오르더이다.(淚)
궁극의 에니아그람..ㅋㅋㅋ 이 센스 어쩔거야..ㅋㅋㅋ
제목 센스가 아스트랄하빈다~;; 독특한 설이 많지만 근거제시가 아쉽습니다. 그 사이트의 여러 4번글은 단순히 맞는 부분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읽으면서 '이거 독심술인가?' 싶을 정도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인 공감과, 해당설명이 실제 4번들의 면면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상급이론 메뉴밖에 둘러보지 않아서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기존(또는 주류)이론에서 벗어난 설을 내세우려면 기존이론 비판을 비롯한 근거가 빠방해야 하는데 부족하네요.
4번이 어머니에게 속박되어 좋은 아이를 연기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냐하면 4번 또한 가슴유형이기 때문이죠. 4번 불건전 ->2번이니..
저 역시 어린시절과 성장기에 착한아이를 연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4번이 개인주의적이고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지 할말 해대는건..ㅎ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자기자신.을 찾은 후에나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참 스스로에게 굴욕스러웠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흔히들 4번은 남들과 다른 독특함을 추구한다고 해서 오해를 많이 사는데.. 사실 남과 같건 다르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4번이 추구하는건 저 글에 나온대로 자기 자신. 이지요. 그 결과가 남과 설령 같거나 다르거나.. 그것은 보여지는 현상일 뿐.. 스스로가 확신할 수 있다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4번은 언제나 자기 자신. 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세상에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4번이 세상에 거리를 두는 이유는.. 그런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며, 가까워져셔 영향을 받으면 혼동이 되니까요. 그러면서도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세상이 자신을 확인해주기를 원합니다.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를 원하죠.
9번의 움츠림은.. 자기 인식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분노하는 자기 자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갈등을 회피하는 것..
바빠서 대충 적고 갑니다. ㅎㅎ
대충 적으신 댓글이 아닌데요~ㅎㅎ 맨 처음엔 4w5인가 했다가 키프님, 보르헤스님 등 카페 4번 분들의 갈등(댓글논쟁?)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실 말씀 다 하시는 모습을 보고 9번 쪽으로 기울던 참입니다. 사이트 원문에 모든 4번이 그렇지는 않으며 의지력이 극도로 낮고 에너지 고갈된 사람이라는 조건을 지나치지 않고 읽긴 했지만, 제 뇌내의 불건전 4→2번상이 적극적으로 타인의 관심을 촉구하는 이미지라면 주체성 결여와 수동성을 띤 원문설명은 뇌내 9번상과 겹쳐 보였어요. (9번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부정적임을 토로하는 셈이군요.) 그래서 4번과 착한 아이는 백만광년의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4번과 독특함에 대한 언급은 남이 보기엔 4번이 그걸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도 본인에게 독특함은 자기 자신을 추구하는 와중에 나오는 부산물일 뿐, 그러나 스스로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일 땐 거기에 연연해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찾으려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맞나요?(;;) 성격에 대한 지적을 들으면 난 원래 이렇다는 둥 아무도 날 이해 못한다는 둥 소싯적처럼 찌질성 발언을 뱉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발끈하는 게 정말 자기 자신으로 세상에 인정받기를 원해서인지 아니면 자기인식과 변화에 저항하는 9번의 고집인지는 좀 애매하네요. (둘 다인 듯?)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덧붙여 위 사이트, 재밌는 글이 많더군요. 가족관계에 비유한 에니어그램(9번은 할머니 4번은 막내), 헷갈리기 쉬운 두 유형 식별법, 일본전래동화 인물유형, 대화를 읽고 번호 맞추기 등등...'ㅂ'
맞게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링크 글을 읽다가 문득 4번과 9번의 움츠림의 차이에 대해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전 성격에 대한 지적을 들으면.. 전에도 적은 듯 하지만 니가 뭔 상관? 이런 반응이 먼저 나옵니다. 때로는 어리둥절함..ㅋㅋ
저도 9번 할머니 4번 막내 글을 봤습니다. 외형에 관한 얘기를 비롯해.. 여러가지가 있긴 하던데.. 그럴싸한듯도 하지만..신빙성 부족. 패스..ㄱ-;ㅋ 저는 주로 4번의 어린시절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제가 외향이라 그런가.. 별로 공감이 안가더군요. 크게 비슷하지도 않음..ㅎㅎ
참.. 네이버에 쪽지 드렸습니다.
저도 말로는 니가 뭔 상관? 너나 잘하라지만 그저 자기방어일 뿐 내심은 무심쉬크하지 않습니다. 뼛속까지 뭔 상관이냐 할 정도로 초연해지든지, 아니면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흔쾌히 생각해 보겠노라 대답하든지, 어중간하고 이중적인 태도는 말고...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유형을 떠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니까 지적에 발끈하고 휘둘리는 거겠죠.(넋두리)
그 사이트 글이 재밌단 말은 발상과 소재가 그렇다는 뜻이었어요. 논리면에서는 아쉬워서 '재밌지만 단지 그뿐'이지만요. 쪽지 확인했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