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티스토리 초대장 40장 배포(종료)

50장 배포글 이후로 아직 40장이나 남아서 또 뿌립니다. 비밀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매진되었습니다.

1. 각종 이벤트에 당첨되어 뿌듯한 요즘.
[10/31] [이벤트] 티스토리 백일장 당첨자 공지 by TISTORY
[11/05] [이벤트] "나를 위한 심리학" 당첨자 발표 - 나를 표현하는 3가지 키워드? by 태터앤미디어
[11/05] [당첨자발표] 사랑지수로 알아보는 당신의 크리스마스 밤은? by 도너스캠프

2. 위 행운에 이어 도서관에서 씨푸드오션 1인 무료시식권을 주워서 또 뿌듯하다. 반면 불필요한 지출도 있었다. 급하게 증명사진을 찍느라 아침부터 평소 안 하던 화장 한답시고 난리났는데, 분명 2~3개나 굴러다니던 립스틱이 도통 보이지 않았다. 안방 어머니 화장대에도 보이지 않았고. 립스틱은 가는 길에 화장품점에서 사야지, 하고 미완성 얼굴로 집을 나서서 가장 일찍 문을 연 화장품점을 들어갔다. 생각해보니 여윳돈이 별로 없어 립스틱에서 색깔 든 립글로스로 노선변경하고는 급히 집어서 계산대에 갔더니 만 4천원이랜다. 생각보다 비쌌지만 급하니 어쩔 수 없다며 그냥 샀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억울하더라. 나중에 동생에게 립글로스가 만 4천원이면 비싼 거지? 하고 물었더니 메이커는 그 정도 한단다. 겉면을 보니 라끄베르였다. 전에 라끄베르가 비싸다는 얘기를 들은 듯도 하다. 어머니와 동생이 사오는 화장품의 샘플(미니스킨·로션)만 쓰는지라 이쪽은 까막눈.

3. 동생 쪽도 불필요한 지출이 있었다. 인쇄가 안 된다고 혼잣말로 투덜대자 그걸 들은 어머니가 프린터가 말썽이라고 서비스 전화했고, 업자는 잉크가 부족하거나 마르면 그런 증상이 나타나니 잉크를 갈라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동생에게 잉크 사오라 시켰고, 투덜거림 이후의 일은 내가 집에 없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 나는 잉크가 모자라면 잉크부족 알림이 뜰 텐데 그렇지 않다, 선이 빠진 것도 아니니 프로그램 충돌문제일 거라고 말했다. 집 프린터를 쓸 일이 거의 없는 동생이 정말 안 되느냐며 인쇄를 실행하자, 지식인 뒤져가며 별짓을 다해도 잠잠하던 프린터가 트림하니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 내 손은 고장손이고 동생 손은 약손인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잉크 운운한 아저씨 두고 보자…랄까 결국 원인제공자는 나잖아.

4. 도서관 컴퓨터실에서 잠깐 있노라면 웃기는 인간과 종종 마주친다. 한 명은 옷차림만은 청춘인 할아버지. 꼭 내 옆에 앉아서는 키보드가 부서져라 타자치다가 이어폰 밖으로 새어나오는 농악 소리에 맞춰 흥겹게 춤추다가 타자치다가 춤추기를 반복한다. 정신 사납게스리, 둘 중 하나만 해! 그리고 볼륨을 낮추든가 이어폰 좀 좋은 거 쓰시지. 다른 한 명 역시 우연인지 이것도 인연인지 내 뒷자리에 앉아서는 껌을 쫀득하니 씹어대며 공무원시험 강의를 듣는다. 처음엔 혀차는 소린 줄 알았는데 입 오물거리는 꼴을 보니 껌이었다. 그래가지고 집중이 되나? 설령 네놈은 집중돼도 주위 사람들이 산만해지거든? 주의를 줘도 소용없다. 그 외에도 큰 소리로 통화하는 놈이라든지 장시간 수다 떠는 여자들이라든지 공공장소가 저희 집 안방인 줄 아는 애들이 좀 많다.

5. 네이버 블로그 스킨 바꿨다. 닉네임 유지용 빈집이지만 그냥 기분전환 삼아서. 왼쪽 위의 펜이 예쁘다. 2개 이상의 블로그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꾸준히 운영하는 분들 대단하다. 난 한번에 하나밖에 못하거든. 블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 한 일을 끝내기 전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분야는 독서와 웹서핑 정도다. 빈집의 짧은 넋두리대로 요즘은 언어변비 상태. 뭔가 생각은 많은데 말로 내뱉으려니 막힌다. 댓글을 비롯한 타인의 말에 반응하는 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동안 언어세계를 멀리해야겠다. 춤추고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맛난 음식 먹으러 다녀야지(이런 한량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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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izim | 2007/11/09 16:14 | trackback 0 | comment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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