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블로그에 대한 편견 2 2007/10/08 12:58  by zizim 

블로그에 대한 편견, 블로그에 대한 편견 2 by DSmk2
0. 자신이 마이너라고 생각한다.
애석하게도 주관적 생각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다. 평균 댓글수도 소소하나 그보다는 주제 자체가 마이너.

1. 다른 블로그 가서 내가 댓글 단 다음에는 댓글이 안 달린다.
활동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독기를 통해 업데이트 바로바로 확인하고 댓글 달므로 그렇지 않다.

2. 비밀댓글만 주욱 달린 글에는 댓글을 달기 어렵다.
댓글분위기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댓글보다는 글 자체의 성격에 좌우되는데, 경험상 비밀댓글이 쇄도하는 글은 지극히 사적이고 심각한 글이나 분쟁 해명글인 경우가 많더라. 그런 글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3. 이 블로그 가서는 존댓말로 댓글 달고, 저 블로그 가서는 반말로 댓글 단 적이 있다.
반말할 정도로 서슴없는 사이의 블로거는 없다. 반말 댓글이 규칙인 곳에서 반말한 적은 있다. 쑥스러웠다.

4. 글을 쓸 때 저작권으로 고민해본 적이 있다.
링크와 인용으로 때운다. 짤방과 상품사진은 출처가 자체표기된 이미지를 쓰거나, 이미지 아래에 출처를 표기한다.

5. 히트수 이벤트의 기준수를 얼마로 해야 하는가 고민한다.
히트수 이벤트를 하지 않으므로 통과. 슬램홈 시절에는 714, 1014, 1114 등 지지커플 등번호로 정했다.

6. 글 쓴지 한참 오래된 글에 댓글 달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다만 작성일을 무시하고 이미 끝난 일에 위로한다든지 충고하면 대략 낭패.

7.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람이 내 블로그 알까봐 겁난다.
정말 믿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알리고 싶다. 동생은 알고 있는데 별로 관심갖지 않는다.

8.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의 사이드메뉴의 이글루 링크에 자기 블로그가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다.
여기는 대다수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자유링크이므로 당황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갑다.

9. 하지만 그 블로그 주인장이 한 번도 자기 블로그에 댓글을 달지 않은 사실을 알면 기분이 미묘해진다.
그 블로그에 댓글을 마구마구 달아줌으로써 메아리를 유도한다.

10. 자기보다 댓글 많은 블로그의 주인장이 댓글 없다는 포스팅을 하면 질투난다.
그 주인장이 자기보다 댓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면 모를까, 그와 반대라면 날씬한 여자가 뚱뚱한 여자 앞에서 "세상에, 나 1kg 쪘어. 어떡해!" 하는 꼴과 똑같다. 눈치가 지지리도 없거나 약올림을 통해 우월감을 맛보려거나.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꾸준히 댓글 다는 단골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11. 자기 닉네임을 검색해본 적 있다.
해봤다. 죄다 거짓말 바톤이랑 이름문답이더라.

12. 글을 쓴 후 첫 댓글이 달릴 때까지 괜히 새로고침 해본다.
글을 다듬어 올리는데도 막상 올리고 나면 미흡한 부분이 또 보여서 수정한다. 그럼 저절로 새로고침된다.

13. 스킨을 개조해 보려다가 포기한다.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라고 안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스킨도 내 취향으로 개조한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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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굴대굴 2007/10/08 13:23
    11. 저는 그거 몇개나 검색되나.. 하는 용도로.. -_-

    • zizim 2007/10/08 13:35
      밸리 검색결과 공포문답 15개, 이름문답 7개에서 데굴대굴님이 보이네요. :P

  2. rince 2007/10/08 13:45
    안 선생님이 그 KTF 할아버지 비스무리한??
    맞나요? ^^

  3. kazanarun 2007/10/08 22:45
    11) 자기 닉네임을 검색해본 적 있다.

    이런.. 들켰...

  4. 카프카의 카 2007/10/09 00:31
    7번이 심히 걸립니다. 전;

    • zizim 2007/10/09 10:24
      7번은 온/오프에서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가, 오프에서 하지 못할 이야기를 블로그에 얼마나 많이 하는가, 오프라인 지인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가 아닌가 등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아요.

    • 카프카의 카 2007/10/09 15:05
      오프에서 망나니짓 하고 온라인에서 순한양으로 돌변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블로그나 홈피를 가족이나 오래된 친구들과 공유하는 이들을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죠.

    • zizim 2007/10/09 17:04
      반대로 오프에서 순하고 온라인에서 과격해지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물론 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기장 내지 잡념정리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오프라인 지인과 공유하기 쑥스러울 터이고, 이외에도 7번에 대한 나름의 이유가 사람마다 있겠죠. 잘 생각해보시길. :)

  5. iris2000 2007/10/09 02:04
    7, 10, 11번 항목 절대 공감합니다 ^^ 오프라인에서 블로그 아는 사람은 후배 하나뿐이고, 닉네임 검색하면 구글 '운좋은 예감'에서조차 제 블로그가 나옵니다.

    • zizim 2007/10/09 10:33
      구글 '운좋은 예감'을 찾아 헤매다가 'Google 검색' 버튼 바로 옆에 있는 'I'm Feeling Lucky' 버튼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제 블로그도 거기에 나오네요. :)

  6. 가을귀.. 2007/10/09 11:26
    개인적으로 0번은 정말 공감이에요. 오프라인에서 보는 지인들이 네이버를 주로 돌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티스토리를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더불어 따로 놀지 말고 네이버로 오라는 유혹까지 오기도 하고요^^

    • zizim 2007/10/09 11:55
      제 오프라인 지인들도 마찬가집니다. 오직 네이버 블로그밖에 몰라서 '블로그=네이버'로 여기는 사람들 천지에요. 올블로그 같은 메타블로그에서는 티스토리가 뜨거운 감자지만 오프라인 인지도에서 네이버를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죠.

  7. 딸기뿡이 2007/10/09 23:20
    9번! 아무리 메아리를 유도해도 시쳇말로 씨알도 안먹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후후.
    우리 왠지 말 잘 통할 것 같지 않아요 하는 의도에서 댓글을 남기는 것이건만...!

    • zizim 2007/10/10 11:28
      9번은 앞의 8번과 연결된 내용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에 제 블로그가 링크된 경험은 아직 못해봤지만, 여기에 댓글을 달았든 한 번도 달지 않았든 느낀바, 끌리는 바가 있기에 블로그 링크를 했을 터인데 설마하니 메아리 유도가 먹히지 않겠습니까. 설령 전혀 소용없대도 그건 그 사람 마음이고 소관이니 존중하렵니다.

  8. 로키&카에데 2007/10/12 23:42
    지지커플... 미츠이守(受인지 守인지 한자를 잘 모르겠네요;) 인가요+_+
    7번은 저 역시 공감입니다; 하도 블롥에 어둠의 영역(...)을 많이 써놔서 평범한 오프라인 사람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 zizim 2007/10/13 09:50
      受입니다. 어째 저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무조건 수로 밀어붙여요.(;;) 오프라인에서는 표현하기도 공감받기도 힘든 마이너한 주제라든지 어둠의 영역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점이 온라인의 매력 아니겠어요? 'ㅂ'

  9. 소루 2007/10/16 11:35
    갑자기 이 시점에서 메아리를 들려드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항상 댓글 많이 받아서 괜시리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원래 남의 집에 발자국도 안 남기고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사람이라서;; 이건 어째 도둑처럼 들리네요=ㅁ= 우흐.
    포기하면 끝이라는 안선생님의 말에 새삼 감동 받았습니다(찌잉-).

    옛다관심 버튼 보고 무심코 웃어버렸어요.

    • zizim 2007/10/16 14:48
      꼭 메아리를 바라고 댓글 달지는 않습니다. 활동 초기에 비해 느긋해져서 들리면 더 좋지만 안 들려도 그러려니 해요. 저처럼 한가한 블로거가 있는가 하면 바쁜 시간 쪼개서 하는 분도 많고, 이곳 내용물 성격상 잡담/유희란 외엔 피드백이 어려우니까요. 그저 관심주제나, 소루님 글처럼 문체가 맛있는 글에 반응하지만 8+9번 같은 특수상황(처음 들른 곳에 이곳이 링크된)이라면 예외적으로 메아리를 노리겠다는 뜻이었어요.
      안선생님이 중딩 대만군을 격려할 때 던진 그 대사가 '포기하면 편해, 하지 마.'로 바뀐 짤방이 나돌더군요. 버튼 문구는 웃으라고 넣었사와요. :P

  10. Kateřina 2007/11/28 23:16
    11) 자기 닉네임을 검색해본 적 있다.

    카테르지나로 검색한 결과는 충격적이였다.
    그 이후로 웬만하면 Kateřina로 작성한다.
    ...한글 대신 원어(?)로

    • zizim 2007/11/29 11:10
      어느 나라 말인지는 모르지만 원어 닉네임에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뭐가 나오셨기에 충격적이었는지 궁금해서 네이버 검색해도 딱히 이상한 글은 안 보이다가 구글 검색하니 다투기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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