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아버지와 함께 ROME 7~8화
세기의 대결, 카이사르 VS 폼페이우스. 수적 우세만 믿고 다 이긴 양 논공행상부터 하던 폼페이우스 진영은 왕창 깨지고 만다. 듣던 대로 전투장면은 나오는 둥 마는 둥 후딱 지나갔지만, 놈들을 벌레들의 식사거리로 만들자며 말도 참 예쁘게(?) 하는 열혈 안토니우스, 술자리에서 병사들에게 무용담을 늘어놓는 '못 말리게 귀여운' 안토니우스를 본 것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풍랑에 휩쓸려 무인도에 흘러온 보레누스와 풀로는 떠밀려온 시체를 뗏목으로 엮어 섬을 탈출하고, 그들이 당도한 해안엔 마침 초라한 몰골로 도망중인 폼페이우스가 있었다. 풀로 말마따나 다 잡은 거나 마찬가진데. 맘 약한 주인공 같으니.
7화에서 폼페이우스가 퇴장하고 8화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한다. 늙은 패장의 몰골 및 도피행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뒤에서 멍청한 폼페이우스 운운하던 브루투스에게 화도 내지 않고 "내게 실망하는 게 당연하지."라고 담담히 내뱉는 무기력한 모습엔 보는 내가 다 화나더라. 도피와중에 조금도 절망하거나 비굴해지지 않는 그의 부인이 오히려 돋보였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노장의 최후는 허망할 따름이었다. 뉴페이스 클레오파트라, 미모는 둘째치고 성격이 굉장하다. 완전 안하무인. 여간내기가 아니다. 하긴 그래야 클레오파트라지. 숏컷 머리와 새된 목소리 때문인지 불량여학생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녀의 유혹을 거절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보레누스 덕분에 풀로 땡잡았다.
하여튼 아버지와 함께 보던 차에 응응신이 나오니 몹시 민망했다. 혼자 볼 땐 괜찮은데. 말없이 화면만 뚫어져라 봤지만, 세르빌리아×옥타비아 신에서는 불쑥 "여자끼리도 하네?"라고 하셔서 당황했다. 저 시대엔 저런 게 많았다며 되는대로 얼버무리자 아무 말씀 없이 계속 보셨다. 만약 어머니와 함께였다면 너무 야하다며 채널을 돌리시는 더욱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을 듯. 한편 카이사르가 이집트에 머무르는 동안 키케로가 브루투스에게 사바사바할 때 안토니우스가 나타나자 아버지 왈, "저놈 첩자지?" 처음부터 보신 게 아니라 이번에 처음 보셨으므로 어쩔 수 없다. 키케로의 손목을 돌리며 한번만 더 배신하면 손을 자르겠다고 협박하는 다크 안토니우스, 심히 멋지다! 뭔들 멋지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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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에서 폼페이우스가 퇴장하고 8화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한다. 늙은 패장의 몰골 및 도피행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뒤에서 멍청한 폼페이우스 운운하던 브루투스에게 화도 내지 않고 "내게 실망하는 게 당연하지."라고 담담히 내뱉는 무기력한 모습엔 보는 내가 다 화나더라. 도피와중에 조금도 절망하거나 비굴해지지 않는 그의 부인이 오히려 돋보였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노장의 최후는 허망할 따름이었다. 뉴페이스 클레오파트라, 미모는 둘째치고 성격이 굉장하다. 완전 안하무인. 여간내기가 아니다. 하긴 그래야 클레오파트라지. 숏컷 머리와 새된 목소리 때문인지 불량여학생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녀의 유혹을 거절하는 바른생활 사나이 보레누스 덕분에 풀로 땡잡았다.
하여튼 아버지와 함께 보던 차에 응응신이 나오니 몹시 민망했다. 혼자 볼 땐 괜찮은데. 말없이 화면만 뚫어져라 봤지만, 세르빌리아×옥타비아 신에서는 불쑥 "여자끼리도 하네?"라고 하셔서 당황했다. 저 시대엔 저런 게 많았다며 되는대로 얼버무리자 아무 말씀 없이 계속 보셨다. 만약 어머니와 함께였다면 너무 야하다며 채널을 돌리시는 더욱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을 듯. 한편 카이사르가 이집트에 머무르는 동안 키케로가 브루투스에게 사바사바할 때 안토니우스가 나타나자 아버지 왈, "저놈 첩자지?" 처음부터 보신 게 아니라 이번에 처음 보셨으므로 어쩔 수 없다. 키케로의 손목을 돌리며 한번만 더 배신하면 손을 자르겠다고 협박하는 다크 안토니우스, 심히 멋지다! 뭔들 멋지지 않으리.
by zizim | 2006/01/23 14:13 | trackback 0 | comment 2

그 시체뗏목 위에서 실신한 모습에서... 꺄아/// 풀로 팔이 보레누스 위에 있어~! 말하자면 보.듬.어.주.기?!?! 라며 혼자 폭주했죠.../// 아잉>3< 폼페이우스는 정말 불쌍했죠...힘없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가족 이외에는 모두 적이란걸 알게해주는 계기였달까나....혹시 다시 로마로 돌아가 시이저에게 기었다면...그는 어찌되었을까요...? 다시 힘을 기를수...? 아! 저도 아버지랑 같이 보고 있어서!! 제 경우는.."레즈다!"라면서 먼저 선수쳤죠;; 아버지는 묵묵부답;;;; 풉...=3= 아! 저도 그 키케로 협박씬에 완전 뒹굴!! 진짜 자기 ??오! 라는 말은 안토니우스를 위해 존재>3<;;
보듬어주기!! 뗏목씬 넘 므흣했어요~+_+ (둘만의 세계? 둘만의 세계!) 불쌍한 폼페이우스ㅜㅠ 승리를 확신하며 김칫국부터 마시던 사람들은 패배 직후 그의 곁을 우수수 떨어져나가고...;; 폼페이우스의 말로를 책에서 봤을 땐 별 느낌이 없었지만 이렇게 드라마로 보니 서글프더이다. 그나저나 먼저 선수치는 방법이 있었군요. 다음화를 또 아버지와 함께 보게 된다면 응응씬 나올때 써먹어야겠어요+ㅂ+ 키케로 협박씬 최강이었죠! 협박하면서 키케로 손에 키스하는 안토니우스~(이런 위험한 남자 같으니라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