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ROME 5~6화(편애모드)

네타투성이에 특정인물 편애로 가득한 감상. 사들인 노예들이 죄다 글러버려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뿐더러 당장 먹고 살길이 걱정인 보레누스, 고리대금업자의 경호원 노릇도 해보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한다. 진흙투성이 세상 어찌 헤쳐나갈지 걱정되는 바른생활 사나이 같으니. 생활이 막막해진 보레누스는 하는 수 없이 군에 복귀하기로 맘먹고 안토니우스를 찾아가지만 상대는 내 부탁을 거절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라는 듯 뚱한 반응이다. 아아, 이 사람 삐쳤어, 삐쳤다구. 젠장 너무 귀엽잖아! 결국엔 보레누스를 받아들이지만. 당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으면서 괜히 심술부린 거지? 정말 애 같다니까.

아티아가 옥타군에게 카이사르와 그렇고 그런 사이냐고 묻는 대목에서 쓰러졌다. 노렸구나! 아티아가 풀로를 옥타군의 검술선생으로 삼은 후 풀로는 니오베(보레누스의 부인)의 불륜의혹을 도련님에게 조심스레 상담하고 옥타군은 우문현답을 한다. 둘은 불륜용의자(이름 잊었음)를 붙잡아 사실을 실토케 하는데, 도련님은 눈 한번 깜짝 않고 덩치에 안 맞게 맘 약한 풀로만 쩔쩔맨다. 그렇게 냉정하기 그지없는 블랙 옥타군과, 어머니 아티아의 강요를 이기지 못하는 '아직 아이'인 옥타군 사이의 갭이 사랑스럽다! 그리고 아티아사마, 세르빌리아를 너무 얕봤다. 착한 여자가 실연당하면 엄청 독해진다는 사실.

도망간 폼페이우스를 쫓아 그리스로 간 카이사르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본국을 지키던 부하 안토니우스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지만 안토니우스는 꾸물댄다. '뭐해, 얼른 도우러 떠나지 않고? 충견자격 박탈이다!'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지만 마침 그는 명령을 받드는 것과 본국에 눌러붙는 것 중 어느쪽이 이득일지 저울질하던 참. 그를 정신차리게 만든 건 아이러니하게도 아티아의 노골적인 제안이었다. 딴 생각을 했던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늦게나마 명령을 수행하는데, 떠나기 전 거만한 폼페이우스측 사자의 면상에 주먹을 날리는 게 매우 그다워서 웃었다. 옥타군이라면 말발로 죽여놨겠지. 그나저나 복수를 꿈꾸는 세르빌리아가 옥타비아에게 던지는 추파가 심상찮다. 일요일이 기다려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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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izim | 2006/01/16 19:40 |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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