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le
블로그 운세 by 은잎군

2007년 나의 블로그 운세 총운 : 한걸음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한해입니다. 당신의 경험과 생각은 당신의 블로그에 왜곡 없이 그대로 표현되게 됩니다. 가끔은 올해의 포스팅과 작년의 포스팅을 한번 비교해보세요. 당신의 내공이 증가되었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올해의 블로깅은 조금 더 열정적으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언쟁을 벌일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이러한 과정은 당신의 레벨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RSS리더기나 메타블로그를 통해서 다른 블로거들의 생각을 읽어보세요. 당신을 더욱 큰 사람으로 만들어드릴 겁니다.
→ 메타블로그는 이미 뺀질나게 드나들고 있음. 내공증가라. 지난달부터 오늘까지의 포스팅은 작년 포스팅과 다를 바 없다. 작년 포스팅도 재작년(이땐 제로보드) 포스팅과 다를 바 없어 결국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지금까지도 블로깅에 충분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거늘 더 투자하면 당면한 인생중대사는 어찌 되누? 고로 블로깅 시간을 더 줄이려 한다. 이 블로그의 문제점은 태클이 두려워 논점을 흐리고 양시론으로 흐르거나 아예 논쟁의 여지가 없는 무난한 화제만 올린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언쟁이 맷집을 키운다는 충고는 뼈저리게 공감한다.

1월 : 유명블로거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세요. 하루 방문자수가 50명 이상 늘어납니다.
→ 유명이든 무명이든 글맛이 있고 관심사가 겹치는 블로그엔 늘 댓글 남긴다. 방문자수는 어차피 태반이 로봇이라 신경 끈지 오래, 댓글이 더 의미있다.

2월 : RSS리더기 덕분에 방문자수 폭등! RSS가 뭔지 모르면 싸이질이나 하3.
→ 이런 산골짜기 블로그를 리더기로 구독할 정도면 블로그계 탐색에 매우 적극적이거나 관심사가 겹치는 사람일 텐데. 그래서 더더욱 구독자분들이 고마워요.

3월 :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 때 조금 더 신중해지세요. 오해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 요즘 조금만 더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나로선 힘든 연습이지만.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 다는 신중함 물론 필수다. 그러나 그것이 늘 완곡어법으로 일관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지나친 완곡어법은 경우에 따라 위선적 비아냥으로 해석되기도 하니까.

4월 :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뜻하지 않게 블로그계에 당신의 블로그가 입소문을 타고 전파될 것 같습니다.
→ 헤까닥 돌아서 괴상망칙한 글을 올리거나 애꿎은 블로거를 인신공격하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블로거들 주관심사인 IT, 사회, 정치, 연예에서 한참 벗어나 있고 그렇다고 일상사를 감칠맛 나게 풀어놓는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초마이너한 관심사, 부정할 수 없다.

5월 : 심혈을 기울인 포스팅에 댓글이 달랑 하나 달릴 팔자입니다. 하지만 정말 소중한 댓글!
→ 무플의 역사가 워낙 길어서 댓글 하나도 고맙다, 진심으로.

6월 : 보신 영화가 있으시면 포스팅을! 대박입니다.
→ 문제는 영화를 안 본다는, 아니 못 본다는 점. 형편이 잘 풀려서 이즈음엔 영화도 맘껏 보러 다녔음 좋겠다.

7월 : 아뒤에 숫자가 들어가는 블로거의 방문과 댓글을 조심하세요.
→ 가장 운세스런 대목. 물론 믿거나 말거나.

8월 : 링크 걸 때 조심! 엉뚱한 주소로 곤란해질지도 모릅니다. 링크 걸 줄 모르면 말고.
→ 이런 실수 한번도 안 해봤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텐데? 라는 자만심이 원숭이를 나무에서 떨어지게 한다.

9월 : 별걸 다 고민하시는군요. 그냥 대충대충 쓰고 올리3. 그것이 당신의 블로그 내공!!!
→ 가장 맘에 와닿는 말이다! 강박증에 가까운 완벽주의 때문에, 그리고 의도한 바와 다르게 읽혀 오해를 사고 분쟁을 일으키는 상황이 두려워서 단어 하나 구절 하나에도 너무 오래 매달리니 A4 절반 분량에도 서너 시간은 기본이다. 그렇게 해서 좋은 글이 나온다면 모를까 (나중에 읽어보면) 질서정연하긴 해도 생기가, 사람냄새가 없는 죽은 글이 나온다. 아무리 오해의 여지가 없는 표현을 쓰고자 해도 언어의 불완전성과 개인간 인식체계 차이 때문에 오해는 늘 발생하게 마련이고 그런 오해가 논의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팀워크 에니어그램 4번 요약에서도 오해를 받을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지 않는가. 내게 필요한 미덕은 꼼꼼히가 아니라 대충대충이다.

10월 :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 조심! 한번의 실수가 평지풍파를 불러올지도.
→ 8월 풀이보다 더 절대적인 확률로 그럴 일 없다. 내 얼굴이든 친구 얼굴이든 개인적인 사진은 블로그는 물론 웹상에 절대 안 올린다. 어쩌다 가끔 올리는 사진은 지극히 무난한 풍경사진.

11월 : 댓글 풍년이요~~~ 올리는 글마다 댓글이 빵빵!
→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근데 댓글이 너무 많아도 부담스럽더라. 지금보다 약간 많은 정도가 가장 적당한 듯.

12월 : 연말에 다들 밖으로 나돌 때 열심히 블로그질 하세요. 의외의 수확이 기다립니다.
→ 작년과 재작년 연말과 명절과 공휴일에도 남들 밖에서 신나게 돌아다닐 때 홀로 컴질했지만 이젠 폐인짓 적당히 하고 남들 나돌 때 나도 나돌 방침이다. 그 방침 과연 실천 가능할까?(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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