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신센구미! 1,3화
'바람의 검 신선조'라는 제목으로(번안명이 맘에 안 든다.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랑 헷갈리잖아!) 채널J에 방영중인 드라마 신센구미! 감상. 그간 일 때문에 피곤해서 미루다가 이제야 허겁지겁 올린다.
제1화 흑선이 왔다!
- 이야기는 신센구미 간부들의 면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출동을 앞두고 긴장하기는커녕 옷에 피묻히지 않고 적을 찌르는 기술을 시험해볼 생각에 잔뜩 들뜬 오키타 천진난만. 이 오키타에 하극상心만 보태지만 딱 은혼 오키타겠구만.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우두커니 앉아있다가 부장님이 부르자 흘끗 돌아보는 사이토 하지메도 수상하다. 뽀샤시 부장님 덕에 눈이 즐겁구나.
- 사카모토 료마의 과거회상에 엿보이는 아이러니. 지금은 카츠라 코고로가 신센구미에 쫓기는 처지지만 십년전만 해도 신센구미 국장 콘도 이사미는 삼류도장(카츠라 왈) 출신에 불과했다. 지나가던 카츠라는사이좋게 국수를 먹는 순수열혈청년 콘도와 히지카타에게 다가가 에도 음식은 변변찮다며 투덜거리며 은근히 둘을 깔본다. 거만한 성격이야 아무래도 좋지만 카츠라 역 배우분의 얼굴은 사진 속 귀공자 카츠라와 영 매치가 안 된다. 선이 너무 굵잖수.
- 여튼 싸움으로 번지려던 걸 막은 료마는 콘도에게 흑선(黒船) 얘기를 흘린다. 이리하여 콘도와 히지카타는 사쿠마 쇼잔 일행에 꼽사리끼어 해안에 나타난 미군함을 구경하러 간다. 커다란 배를 보고 피가 끓어오른 두 청년은 참지 못하고 개인행동. 배에 꽂힌 성조기를 탈취할 목적으로 조각배를 타고 접근하려 한다. 순간 흑선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축포가 펑펑 발사되어 깜짝 놀란 두 청년 맨몸으로 끌어안는다! 꺄앗, 그야말로 대출혈 서비스! 아테님 홈에서도 캡처로 봤던 장면이지만 다시 봐도 좋구나. 하얀 살결은 어떻고 복근은 또 어떻고! 미군들이 흘려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코르크 마개를 발견하고 무슨 보물인양 간직하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후후, 귀여운 것들.
제3화 어머니, 가출하다
- 2화는 토고전을 보느라 놓쳤다. 시위관의 3대 당주 콘도 슈사이가 양아들 이사미를 무가의 딸과 혼인시키려 하자 측실 후데는 뭐가 못마땅한지 완강히 반대한다. 공처가 슈사이 영감은 마누라를 살살 달래도 보지만 통하지 않자 이번만큼은 남자의 고집을 세워 자기 결정을 밀어붙인다. 그러자 삐친 후데는 그 나이에 가출을 감행한다. 마누라가 가출하자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영감님은 급기야 아들을 탓한다. 후데는 측실, 너는 양자, 우리의 끈은 이렇듯 풀어지기 쉬운 거라며 한탄하는 그에게 아쉬운 내색을 전혀 비치지 않는 콘도는 역시 순수청년 컨셉.
- 히지카타는 어느 도장에 싸움을 걸어 도장파괴를 한 후 약을 파는 수법으로 돈을 벌려다 들켜서 그 도장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는다. 자기들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는 생각은 못하고 비겁하게 다구리를 해? 게다가 저고운 얼굴 때릴 데가 어딨다고. 굴욕감에 치를 떠는 그에게 동업자 노인은 우리 같은 백성은 그저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며 다독이지만 한창 들끓을 시절의 그에게 통할 충고가 아니다.
- 후데가 아들의 혼인에 반대해 가출한 것은 단지 제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니어서라는 흔한 이유는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 겨우 후데를 찾아낸 콘도에게 그녀는 모진 소리를 내뱉는다. 평민 출신으로 어렵사리 지금의 자리를 붙잡은 그녀의 눈에는 같은 평민인 콘도가 양아버지 잘 만나 고생 없이 안락하게 무사 기분을 누리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히지카타라면 따지기라도 했겠지만 마냥 호인인 그는 가시 돋친 말에 제대로 된 항변 한번 못하고 기껏 하는 소리가 "어머님은 절 싫어하세요?" 이에 기다렸다는 듯 "말해 뭣할까!"라고 내뱉는 후데에게서 찬바람이 쌩쌩 분다.
- 짓이겨진 가슴을 부여잡고 돌아온 콘도와 상처투성이 얼굴로 돌아오는 히지카타. 백성이라는 이유로 설움을 겪은 그들이지만 열혈 청년들답게 다시 일어선다. 무사는 될 수 없지만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 사람이 되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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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흑선이 왔다!
- 이야기는 신센구미 간부들의 면면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출동을 앞두고 긴장하기는커녕 옷에 피묻히지 않고 적을 찌르는 기술을 시험해볼 생각에 잔뜩 들뜬 오키타 천진난만. 이 오키타에 하극상心만 보태지만 딱 은혼 오키타겠구만.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우두커니 앉아있다가 부장님이 부르자 흘끗 돌아보는 사이토 하지메도 수상하다. 뽀샤시 부장님 덕에 눈이 즐겁구나.
- 사카모토 료마의 과거회상에 엿보이는 아이러니. 지금은 카츠라 코고로가 신센구미에 쫓기는 처지지만 십년전만 해도 신센구미 국장 콘도 이사미는 삼류도장(카츠라 왈) 출신에 불과했다. 지나가던 카츠라는
- 여튼 싸움으로 번지려던 걸 막은 료마는 콘도에게 흑선(黒船) 얘기를 흘린다. 이리하여 콘도와 히지카타는 사쿠마 쇼잔 일행에 꼽사리끼어 해안에 나타난 미군함을 구경하러 간다. 커다란 배를 보고 피가 끓어오른 두 청년은 참지 못하고 개인행동. 배에 꽂힌 성조기를 탈취할 목적으로 조각배를 타고 접근하려 한다. 순간 흑선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축포가 펑펑 발사되어 깜짝 놀란 두 청년 맨몸으로 끌어안는다! 꺄앗, 그야말로 대출혈 서비스! 아테님 홈에서도 캡처로 봤던 장면이지만 다시 봐도 좋구나. 하얀 살결은 어떻고 복근은 또 어떻고! 미군들이 흘려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코르크 마개를 발견하고 무슨 보물인양 간직하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후후, 귀여운 것들.
제3화 어머니, 가출하다
- 2화는 토고전을 보느라 놓쳤다. 시위관의 3대 당주 콘도 슈사이가 양아들 이사미를 무가의 딸과 혼인시키려 하자 측실 후데는 뭐가 못마땅한지 완강히 반대한다. 공처가 슈사이 영감은 마누라를 살살 달래도 보지만 통하지 않자 이번만큼은 남자의 고집을 세워 자기 결정을 밀어붙인다. 그러자 삐친 후데는 그 나이에 가출을 감행한다. 마누라가 가출하자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영감님은 급기야 아들을 탓한다. 후데는 측실, 너는 양자, 우리의 끈은 이렇듯 풀어지기 쉬운 거라며 한탄하는 그에게 아쉬운 내색을 전혀 비치지 않는 콘도는 역시 순수청년 컨셉.
- 히지카타는 어느 도장에 싸움을 걸어 도장파괴를 한 후 약을 파는 수법으로 돈을 벌려다 들켜서 그 도장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는다. 자기들 실력이 부족해서 졌다는 생각은 못하고 비겁하게 다구리를 해? 게다가 저
- 후데가 아들의 혼인에 반대해 가출한 것은 단지 제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아니어서라는 흔한 이유는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 겨우 후데를 찾아낸 콘도에게 그녀는 모진 소리를 내뱉는다. 평민 출신으로 어렵사리 지금의 자리를 붙잡은 그녀의 눈에는 같은 평민인 콘도가 양아버지 잘 만나 고생 없이 안락하게 무사 기분을 누리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히지카타라면 따지기라도 했겠지만 마냥 호인인 그는 가시 돋친 말에 제대로 된 항변 한번 못하고 기껏 하는 소리가 "어머님은 절 싫어하세요?" 이에 기다렸다는 듯 "말해 뭣할까!"라고 내뱉는 후데에게서 찬바람이 쌩쌩 분다.
- 짓이겨진 가슴을 부여잡고 돌아온 콘도와 상처투성이 얼굴로 돌아오는 히지카타. 백성이라는 이유로 설움을 겪은 그들이지만 열혈 청년들답게 다시 일어선다. 무사는 될 수 없지만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 사람이 되자며.
by zizim | 2006/06/27 20:42 | trackback 0 | comment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