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토시이에와 마츠 33~34화

제33화 카나자와 입성
- 시즈가타케 전투 후 오다가 가신들 중 히데요시를 거스를 자는 없었다. 아니, 한명 남아있었다. 전부터 그를 싫어했던 삿사 나리마사는 원숭이의 독주에 반감을 드러낸다. 나리마사의 아내 하루는 앞으로 잘 봐달라는 뜻으로 금을 갖다바치지만 히데요시는 나리마사 본인이 직접(그것도 인질을 데리고) 와야 엣추 지배권을 인정해 주겠다고 한다. 이런 의뭉스런 원숭이 같으니. 나리마사로서는 엄연히 제 영지인 엣추를 원숭이 놈이 이제 와서 소유를 허가하니 마니 생색내는 데 기가 막힐 노릇이다. 토라진 것은 히데요시도 마찬가지. 나리마사는 원래 토시이에 친구이지 제 친구는 아닌데다가 그가 자기를 가리켜 허드렛일이나 하던 놈 운운한 발언에 분개한다. 어이, 분위기 까칠해지는데?
- 아사노 나가요시는 토시이에 부부에게 껄끄러운 명령을 전달한다. 미츠나리며 니와, 이케다 등이 왜 마에다만 편애하느냐고 히데요시에게 성토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마아를 인질로 받겠다는 것. 그 얘기를 전하며 그는 굉장히 난감 뻘쭘 민구스러워한다. 그나저나 다른 애들도 있는데 왜 하필 마아냐고. 기타노쇼에 인질로 잡혔다 돌아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인질행이냐. 불쌍한 마아 뺑뺑이 돌게 생겼다. 그 애를 데려왔던 요시유키가 비운의 남자였듯 얘도 비운의 소녀냐.
- 토시이에와 나리마사는 히데요시를 찾아가 각자의 딸을 인질로 바친다. 지각한 나리마사는 마지못해 왔음을 침묵으로 증명하니 하루가 남편 대변인 노릇을 할 따름이다. 기분상한 히데요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를 가리켜 인형이냐고 비아냥댄다. 부인 혼자 싸우게 내버려둘 거냐는 마츠의 질책에 나리마사는 결국 원숭이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충성을 맹세하지만 속은 얼마나 부글부글 끓었을까.

제34화 작별의 흑백합
- 아니꼬움을 참고 일단 수그린 나리마사였지만, 내심은 이에야스와 손잡을 심산. 당시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유일한 적수였다. 순순히 따르지 않는 나리마사를 버리기로 맘먹은 히데요시는 삿사가와 거리를 유지하라고 마에다가에 명한다. 그럼 전부터 얘기가 오간 두 집안의 혼담은 어찌되누? 히데요시의 어머니 나카는 남자 말만 들으면 일이 안 풀린다며 혼담을 계속 밀고 나가라고 오네, 마츠, 하루를 독려한다. 원숭이는 밥맛이지만 어머님은 멋지셔!
- 작별의 흑백합, 이라 하니 알만한 사람은 다 알 사유리와 흑백합 전설이 나올까 기대했으나 사유리는 여인들의 잡담에 이름만 언급된다. 이번에 나오는 흑백합은 그녀가 아니라 하루와 관련이 있었다. 결혼식 날 마츠가 영원한 우정의 증표로 패랭이꽃을 선물했던 일을 떠올리며 하루는 마츠에게 흑백합을 보낸다. 마츠님은 자신이 신뢰하는 유일한 여성이라는 수줍은 편지.
- 그녀들이 이 혼담에 담은 간절한 비원 - 두 가문이 싸우지 않고 지금까지처럼 화목하게 지내자는 것,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의 갈구 - 은 누가 강하고 약한지 확실히 결판짓고 보자는 수컷들의 속성으로 물거품이 된다. 양가 자녀의 혼담은 깨지고 삿사군은 마에다의 영지를 공격한다. 끝까지 싸움을 피해야 한다는 마츠를 무라이는 이렇게 타이른다. 삿사는 이에야스 편이고 마에다는 원숭이 편이니 어차피 터질 싸움이라고. 자기도 마츠님만큼이나 주인님을 생각한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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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izim | 2006/05/19 14:44 |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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